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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텃밭에 놀러와요   텃밭에 직접 씨를 뿌리고 모종을 심어 땡볕아래 모자 쓰고 수건 감고 거름 주고 물을 주고 직접 키운 채소를 수확해서 먹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꿈에도 그려본다. 매일 식탁위 전쟁에서 한 톨의 쌀이 어디라고 눈썹을 휘익 올려 험상궂게 이야기하는 것보다 아이를 데리고 텃밭으로 가 직접 키우고 땀 흘리며 수고로움을 느끼게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교육이 되지 않을까 한다. 베란다에 커다란 플라스틱 화분과 화단을 만들어놓고 방울토마토와 가지, 상추를 심고 길러본 적이 있다. 경험 부족인지 정성 부족인지 기대했던 만큼의 성과를 얻지 못하고 시들어버렸던 적이 있었는데 이번 책은 아이들과 같이 보면서 다시 한 번 재도전의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채소를 잘 먹으려 하지 않던 아이들이지만 직접 기른 채소는 다르지 않을까. 책 속 딸기아줌마네 두 딸 나경이와 나연이가 처음 텃밭에서 모자 선글라스를 챙겨 짜증스런 모습에서 새싹이 자라는 모습에서 기쁨을 느끼고 벌레와 친구를 맺고 채소를 수확하는 과정에서 농사 일기를 쓰는 등 농사 짓는 일의 고달픔과 농부의 정성에 대한 고마움과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는 모습에서 간접 경험이지만 읽는 이들의 마음까지 어루만져준다는 느낌이 들었다. 더불어 환경과 우리 토종 씨앗에 대한 이야기도 다루고 있어 깊이 있는 사고를 끌어내고 까만 두부와 내 맘대로 피자 등 직접 기른 작물로 만드는 요리이야기까지 알차고 즐거움을 선물하는 책이었다. 다시 텃밭을 일구고 키운다면 꼭 아이들과 같이 하는 기쁨을 나누고싶다. 이 책이 우리 텃밭을 일구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일본의 방사능 공포와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이슈가 지속되면서 유기농 작물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도시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텃밭 가꾸기 열풍이 불고 있는 이유도 그 때문이지요. 텃밭 농사는 스스로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여 자기 몸을 건강하게 지킬 수 있는 특별한 경험입니다. 아이들이 텃밭에서 식구들이 함께 일하다 보면 땀과 먹을거리의 소중함을 저절로 깨닫게 되지요. 또 직접 농사지은 작물을 여러 사람에게 나눠 주는 기쁨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이 큽니다. 우리 모두 살아 있는 예술가인 텃밭 농부가 되어 볼까요?

추천사 _ 텃밭 농사, 우리를 살리고 지구를 살리는 일
작가의 말 _ 친구들은 어떤 작물을 기르고 싶니
나와 우리 가족을 소개할게

- 2월 초순
하늘에서 뚝 떨어진 밭이라고?
먹고 싶은 걸 심으면 되잖아!
- 2월 중순
쓱쓱 삭삭, 텃밭 디자인을 해 볼까
* 내 자리 좀 맡아 줄래?
- 3월 초순
이상한 나라의 가게, 종묘상
* 농사 도구랑 인사할래?
- 3월 중순
불룩불룩, 두둑두둑
- 3월 하순
감자 씨앗 어디 있어
- 5월 초순
씨앗이냐, 모종이냐
씨앗은 뿌리고, 모종은 옮겨 심기
* 천연 거름 만들기
- 5월 중순
쑥쑥 감자 자라는 소리가 들려
바쁘다, 바빠!
* 야생초랑 놀자
- 5월 하순
저마다 다른 손길을 원해요
* 땅속 생물 이야기
- 6월 중순
수확의 기쁨, 감자 캐기
- 7월 초순
한여름의 텃밭
- 8월 중순
다시 밭 디자인, 가을 겨울 작물
- 8월 중하순
자란다! 자란다! 배추, 무, 쪽파
- 9월 중순
벌레가 찾아왔어요!
* 애벌레는 어떤 곤충으로 자랐을까요?
- 10월 초순
구마 구마, 고구마!
- 10월 중순
봄 작물 이제 안녕~
- 11월 초순
잠자는 보리, 마늘, 양파
- 11월 중순
김장 작물을 수확해요

부록
토종 씨앗 이야기
어디 어디 숨었니?
장난감 트럭에서 상추가 자라
끄억~ 배부르다!
텃밭 일기를 써 보자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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