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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여인들

kkfox 2024. 2. 23. 10:11


아름다운 여인들 - 중국 도용을 통해 본 미인과 복식 도용陶俑 : 무덤 속에 넣기 위(爲)해 흙으로 빚은 인형(人形) 도陶는 질그릇을 뜻하고, 용俑은 목우, 허수아비를 뜻한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것은 진시황릉의 병마용兵馬俑입니다. 도용이 만드어 질 당시 모두 채색이 되었으나 발굴 과정에서 햇빛에 노출되자 불과 몇 시간 만에 모두 색이 바래 버렸다니 안타까운 일입니다. 아름다운 여인들. 유금와당박물관 동양복식연구회 엮음. 낫코여사가 서점에서 반한 책입니다. 중국 도용을 통해 미인과 복식을 알려주는 목적(?)을 가진 책이지만 낫코여사의 관심은 토우 작업할 때 힌트를 얻는 겁니다. 표지의 도용 미인상을 보고 이쁘다 이쁘다 를 반복하는데 뭐가 이쁜지 이해하기 힘듭니다.^^ (이런 이야기 하면 바다님 친구분께서 화를 내실지도. 바다님이 절친 얼굴과 똑같답니다^^) 토우로 다시 만들기에 매력있다는 정도로 이해를 하죠. 이 책을 펴낸 곳이 유금와당박물관입니다. 와당은 기와한 쪽 끝을 둥글게 만들어 장식한 겁니다. 유금이 무엇이냐? 유창종, 금기숙의 성을 따온 이름입니다. 유창종, 대한민국의 몇 손 꼽히는 법무법인의 대빵 변호사입니다. 금기숙, 홍익대 섬유미술학과 교수입니다. 유창종 관장은 우연히 와당의 매력에 빠져 어마어마하게 일을 저질러 버렸습니다. 뭔가에 홀리면 한 순간입니다. 갑자기 이 쯤 되니 꼭두박물관 김옥랑 관장이 생각납니다. 율사출신의 유관장은문화 운동에 열심인자신에 대해 문화 예술에 조예가 깊은 아내 금기숙의 공으로 돌립니다. 목차를 보면 중국의 시대별로 도용을 나눕니다. 한 / 위진남북조 / 수,당 / 송,금 / 원,명 / 청 이렇게 나누어 설명합니다. p10. 미인에 대한 기록 중에서 문헌이 아닌 도상으로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자료는 도용이다. 중국에서 최초로 인물을 주제로 그린 화가는 동진의 고개지다. 그는 <낙신부도>, <여사잠도> 등에서 남조 귀족계층의 여인들을 우아하게 그려내었다. 이에 비하면 훨씬 오래전부터 보다 사실적으로 미인들의 형상을 구체화해 만든 것이 바로 도용이다. 이 책에서 소개되고 있는 유금와당박물관 소장 중국 미인도용들을 통해 우리는 한대에서 청대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중국 미인의 계보를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여용들은 주로 관복이나 군복 차림인 남용들에 비해 다양한 복식을 하고 있어, 당시의 문화, 경제적 분위기를 훨씬 더 잘 알게 해준다. 채회여인용採繪女人俑. 역삼각형의 편평한 얼굴에 동그란 눈과 작은 입이 특징입니다. 요즘 기준으로는 그닥 매력적인 인물은 아니네요.^^ 얼굴이 밋밋하기 그지 없는데 한대漢代의 여인들은 반듯한 자세에무표정, 또는 엄숙미가 특징이랍니다. 눈썹이 가늘고 길게일자로 그려진 거 보이시나요? 눈썹을 전부 민 다음, 분을바르고 그 위에 검은 눈썹먹으로 눈썹을 그린 것인데 화미畵尾라고 합니다. 한대漢代는 여자뿐 아니라 남자들 사이에서도 유행했다고 합니다.헐-,-. 채회여인용두彩繪女人俑頭 화장을 한 서한西漢시대 여인의 두상으로 얼굴을 백색으로 채회하고 눈과 눈썹은 흑색, 입술은 붉게 그리는 등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귓볼 부분의 붉은 화장이 특이합니다. 당시의 화장법과 머리 장식을 엿볼 수 있습니다. 나신여인용裸身女人俑 몸과 팔을 따로 만들어 팔 부분을 끼울 수 있게 한 흔적이 있습니다. 팔은 나무로 만들어 부식이 되어 없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무희용舞嬉俑 한대漢代 도용의 전형적인 형태로 둥근 얼굴에 초승달 같은 눈썹, 작은 입술이 특징적입니다. 어깨 위로 긴 소매가 늘어져 있는데 한대漢代에는 춤을 출 때 모습이라네요. 당삼채기마여인용唐三彩騎馬女人甬 채색된 모습만 봐도 어느 시대인지 아시겠지요? 당나라입니다. 당삼채의 화려함이 돋보이는 기마여인용입니다. 여자가 말을 탄다고 하면 아주 간혹 등장하는 여자 군인인데 남북조에서 수대에 이르기까지 궁정부인들도 말을 탔다고 합니다. 수隋·당대唐代로 가면서 의장은 다양하고 화려해지지만 인물들은 오히려 정적인 분위기로 변합니다. 대당제국의 토대가 다져지는 7세기 말엽이 되면서 곡선적이고 부피감 있는 형태로 표현됩니다. 8세기 성당盛唐시대에 이르면 양귀비로 대표되는 풍만한 미인상으로 변합니다. 당대의 물질주의가 추구했던 풍성함, 풍족함, 여유로움이 미의식과도 연결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채회여인용彩繪女人俑 풍만함이 절정에 이릅니다. 풍만함을 미의 기준으로 삼았던 성당 시기의 전형적인 귀부인 모습인데 백토로 만들고 채색을 했는데 백토용은 대부분 신분이 높은 사람의 것이었다고 합니다. 인물상을 만들 때 재료도 달리 했다고 하니 한 편으로는 씁쓸합니다. 낫코여사는 이 책의 많은 도용들 중 이 여인이 가장 매력있다고 합니다. 표지 인물은 두 번째 매력녀. 채회여인용彩繪女人俑 드디어 표지 사진의 히로인이 등장했습니다. 머리는 좌우 관자놀이에서 둥글게 묶어 내린 어린 시녀의 모습입니다. 토번의 풍속에서 비롯된 토번장을 하고 있습니다.(토번 : 티벳, 토번장:토번식 화장법) 볼에는 홍분을 바르고 이마는 화전花鈿(비녀)으로 장식하였으며 입술 좌우에 보조개가 패여 있습니다. 아무리 봐도 매력을 찾을 수 없습니다. 내 스타일은 아닙니다.^^ 볼이 터저 나갈거 같습니다. 홍분은 촌스럽구요. 눈매는 게슴츠레하면서도 매섭습니다. 도용을 설명하다 보니 생각하는 책이 한 권 있네요. 김태권의 [한나라 이야기]입니다. 중국 한漢나라의 역사를 만화로 엮은 책입니다. 그림 중간 중간에문양이나 복식에 관한 모습들을 실루엣으로 많이 처리를 했습니다. 채회彩繪 : 유약을 바르지 않고 안료를 사용해서 색칠 한 것을 말합니다. 이 책을 이리 깊게 소개할 줄 몰랐습니다. 서점에서 낫코여사가 토우 만들 때 참조해야겠다고 하기에 안겨준 책인데 자료를 찾고 책을 읽고 정리를 하다보니 내 공부가 되었습니다. 낫코여사가 만든 토우들. 유금와당박물관에 대해서도 알고 이래저래 소득이 큽니다. 다음에 서울가면 꼭 방문해야 할 곳이 한 곳 추가되었습니다. 위 명함을 클릭하시면 더 다양한 글들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유금와당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미인도용 61점을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여인들 . 한대부터 청대까지 2000여 년에 걸친 미인들의 모습은 시대별로 다른 개성을 가지면서도, 시대를 초월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이 도용들에는 의복과 머리장식, 화장법 등이 다양하게 남아있어, 복식 연구에 중요한 기초자료가 된다. 미인도용의 보조개와 가지런히 빗은 머리칼까지도 살펴볼 수 있을 정도로 상세하고 다양한 사진들을 실었으며, 각 도용에 대한 설명과 복식 관련 용어 해설을 충실하게 수록했다. 도용이 만들어진 시대의 회화 작품이나 벽화 등 참고 도판을 함께 배치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들어가며
도용과 회화를 통해 본 미인의 계보(유혜영)

1. 한의 미인도용
2. 위진남북조의 미인도용
3. 수·당의 미인도용
4. 송·금의 미인도용
5. 원·명의 미인도용
6. 청의 미인용

도판목록
참고문헌

 

아담의 후예

「메밀꽃 필 무렵」에 이어 두 번째 만화 문학선이다. 이전 권과 두드러진 차이는 없지만 오세영 선생님의 더 다양한 만화들을 볼 수 있어서 좋다. 이 책에서는 인물들의 얼굴과 눈빛들에 주목하게 된다.이태준의 「행복」에서는 황영감의 콧물과 발간 얼굴이 잘 표현되었다. 감옥에 들어갔던 아들이 오랜만에 편지를 붙여 그 아들을 자랑스레 만나러 가는 황영감의 자랑스러운 얼굴.(130p 2컷) 슬픈 것인지 혹은 기쁜 것인지 잘 판단되지 않는 묘한 얼굴로써 외려 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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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 지겨워! 짜증 나!

싫어 지겨워 짜증나 는 잔뜩 심통이 난 커다란 귀의 남자아이가 팔짱을 끼고 가자미 눈을 뜨고 있고, 그 뒤로 치아가 드러날 정도로 씩~ 웃으며 빗자루를 타고 다니는 마녀가 표지그림에 나와 있다. 그림만 보아도 이 아이는 "싫어, 지겨워, 짜증나~"하는 표정이다. 나는 내 아이들이 아장아장 걷기 시작하고 말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주로 사용하던 말이 "아니~" "싫어~" 등등의 부정어 였던 것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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