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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조남주 한참 너무 트렌디할 때 나는 이 책을 읽지 않았다. 내 딴의 일종의 반발이랄까? 논쟁도 많이 되고 이야기도 많아서 거기에 끼고 싶지가 않았다.읽지 않았지만 앞부분은 보았기에 대충 내용을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아주 뒤늦게 보았다. 아주 금방 읽힌다.읽다보니 뒤에 뭐가 있을지 훤히 아는 이야기라서... 현실적인 이야기라서...예전에 내가 읽지 않은 이유 중에 하나가... 이제 결혼하고 산후우울증이라니... 뭘 했다고 모든 여자 일생의 고통을 혼자 다 짊어진 것처럼..... 내용이 너무 극단적일까봐... 사실 읽지 않았다. (나는 논란을 싫어한다. 나는 일종의 회피형 인간이다.) 막상 읽고 보니 그렇지는 않았다. 극단적인 부분도 있었지만 암튼 같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은 다들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였다. 그리고 김지영은 갑갑하게 말하지 못 하는 삶이였지만(우리 주변엔 보통 이런 사람들이 많지... 근데 요즘 젊은 사람들은 자기 주장을 잘 하는 사람이 많아진거 보니.. 조금은 나아지고 있는 걸지도....나보다 조금은 젊은 82년생 정도에서 이런 갑갑함이 보통인 삶이 멈추는지도.....) 주변 상황이 그리 나쁜 인생은 아니었다. 할 말을 하는 오미숙 엄마가 있었고, 사이다 언니 김은영도 있었고, 주변 사람들은 바른 말 하며 옳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았다. 심지어 남자친구나 남편도 다 평균이상 마인드 괜찮은 사람들이었다. 하긴 주변 몇몇이 괜찮다고 될 일인가? 사회가, 시스템이 이런데... 나도 워킹맘으로서... 항상 아이에게 죄스럽고 직장에서 눈치 보고... 직장을 옮기거나 할 때 눈치를 얼마나 보았던가....다행히 하던 일을 그만두지 않고 하고 있기에 이렇게 독서도 하고 서평도 쓸 시간이 있는 건지도 모르지... 하긴 아이 어릴 땐 정말 힘들었지.... 아마 나도 일을 멈추어야 했다면 정말 큰 병이 낫거나 정말 우울의 늪으로 빠져들었을지도 모르겠다. 아... 출산률도 최정, 결혼도 잘 안 하는 이런 사회라면..... 좀 많이 바뀌어야 하는데... 정치인들은 지금 가장 심각한 문제가 뭔지 잘 모르나보다.마음이 착잡했던 오후다.
공포, 피로, 당황, 놀람, 혼란, 좌절의 연속에 대한 한국 여자의 인생 현장 보고서!
문학성과 다양성, 참신성을 기치로 한국문학의 미래를 이끌어 갈 신예들의 작품을 엄선한 「오늘의 젊은 작가」의 열세 번째 작품 82년생 김지영 . 서민들의 일상 속 비극을 사실적이면서 공감대 높은 스토리로 표현하는 데 재능을 보이는 작가 조남주는 이번 작품에서 1982년생 김지영 씨 의 기억을 바탕으로 한 고백을 한 축으로, 고백을 뒷받침하는 각종 통계자료와 기사들을 또 다른 축으로 삼아 30대를 살고 있는 한국 여성들의 보편적인 일상을 완벽하게 재현한다.
슬하에 딸을 두고 있는 서른네 살 김지영 씨가 어느 날 갑자기 이상 증세를 보인다. 시댁 식구들이 모여 있는 자리에서 친정 엄마로 빙의해 속말을 뱉어 내고, 남편의 결혼 전 애인으로 빙의해 그를 식겁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남편이 김지영 씨의 정신 상담을 주선하고, 지영 씨는 정기적으로 의사를 찾아가 자신의 삶을 이야기한다. 소설은 김지영 씨의 이야기를 들은 담당 의사가 그녀의 인생을 재구성해 기록한 리포트 형식이다. 리포트에 기록된 김지영 씨의 기억은 ‘여성’이라는 젠더적 기준으로 선별된 에피소드로 구성된다.
1999년 남녀차별을 금지하는 법안이 제정되고 이후 여성부가 출범함으로써 성평등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된 이후, 즉 제도적 차별이 사라진 시대에 보이지 않는 방식으로 존재하는 내면화된 성차별적 요소가 작동하는 방식을 보여 준다. 지나온 삶을 거슬러 올라가며 미처 못다 한 말을 찾는 이 과정은 지영 씨를 알 수 없는 증상으로부터 회복시켜 줄 수 있을까? 김지영 씨로 대변되는 ‘그녀’들의 인생 마디마디에 존재하는 성차별적 요소를 핍진하게 묘사하고 있다.
2015년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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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작품 해설_우리 모두의 김지영 /김고연주(여성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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