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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줘

kkfox 2024. 2. 3. 10:13


639페이지의 꽤 긴 소설입니다. 어렵거나, 등장인물이 많아서 헷갈리거나 할 염려는 없는 책입니다. 스릴러 소설답게 가독성이 뛰어난 책이지만 약간 늘어지는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뜬금없는 나이 타령이지만. ^^;나이가 들수록 사람의 취향은 점점 변하는가 봅니다. 어둡고 가슴 답답한 소설보다는 밝고 이쁜 소설이 더 끌립니다. 표지만 봐도 검은색의 어두운 분위기, 흩날리는 머리카락, 얼굴이 보이지 않는 여자. 답답합니다. 책을 덮고 나서도 "아~~ 재미있다."보다는 사람이 정말 무섭구나.특히 부부관계에서 신뢰가 깨지면... 이렇게 될 수 있구나..가장 가깝다고 여기는 부부조차도 그 사람을 속속들이 알 수는 없구나.처음에는 남편을 욕하다가... 다음에는 아내를 욕하고...다시 둘을 다 욕하게 되는 이상한 스릴러...인간 내면 깊숙이 잠재되어 있는 추악한 본성을 다 드러내는 책.저자의 흐름대로 따라가면서 주인공들을 욕하게 되는 책. 누구 하나 신뢰와 믿음, 정이 가지 않는 등장인물들.600페이지의 분량 때문일까요... 스피드한 전개가 아닌 주인공의 심리묘사에 초점을 맞추고 느린 호흡으로 진행되는 책입니다. 내용이 궁금하시죠?살짝 줄거리만 이야기하자면...남편 닉과 아내 에이미는 모든 사람이 부러워하는 완벽한 부부입니다. 결혼 5주년 기념일.남편은 외출 후 돌아오니 거실은 난장판이 되어 있고 아내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립니다. 남편은 아내를 찾아야 하지만 이상합니다. 경찰 수사가 진행될수록 남편이 용의선상에 오릅니다. 모든 정황이 남편을 향해 있지만...하나씩 드러나는 비밀들...밝혀지는 아내의 행방...아내의 비밀들...남편의 비밀들...뭔 비밀들이 이렇게 서로 많은지...사랑해서 결혼 한 부부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사이코패스 같은 그들...^^;아내는 외모, 성격, 경제력, 학벌 무엇 하나 빠지지 않은 완벽한 인물남편 또한 친절하고 유머러스한 엘리트. 모든 여성들이 꿈꾸는 완벽한 배우자 상.하지만 이 둘의 본 모습은 추악하기 그지없습니다. 이 둘의 가면이 벗겨질 때마다 경악스럽습니다. 선과 악의 경계마저 무너뜨리는 인간 밑바닥까지 보여주는 심리묘사가 이 책 묘미일듯하네요...남편은 아내를 죽였을까요?아내는 어떤 비밀을 간직하고 있을까요?사랑하는 사람의 진짜 모습을 알게 된다면 여러분들은 어떠실 것 같나요?결혼하기 무서워지는 책. 작가의 잘 짜인 각본에 몸을 맡기면 되는 책. 사람이 어디까지 악해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책. 이쁜 연애 소설을 보고 싶게 만드는 책. 길리언 폴린의 <나를 찾아줘>였습니다.
결혼 5주년이 되던 날, 사랑스러운 에이미가 사라졌다! 아마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선정 최고의 소설! 데이비드 핀처 연출 원작! ‘2012년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은 소설’, ‘놀랄 만큼 치밀한, 도저히 거부할 수 없는 소설’, ‘마지막 페이지까지 독자의 신경을 곤두서게 하는 작품’이라 극찬한 책, 출간 직후 30주 연속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 리즈 위더스푼과 데이비드 핀처가 주목하며 영화화가 예정된 글로벌 화제작 나를 찾아줘(Gone Girl) 가 드디어 한국 독자들을 찾아왔다. 스티븐 킹은 이 책을 쓴 길리언 플린에 대해 ‘진짜 물건’이 나타났다 며 예리하고 날카롭고 강렬한, 그야말로 천재적인 작가 라고 찬사를 보낸 바 있다. 빼어난 미모, 명석한 두뇌, 엄청난 재산까지 가진 에이미는 만인의 알파걸. 어린 시절에는 그녀를 주인공으로 한 동화책 시리즈가 출간됐을 정도다. 그런 그녀와 친절하고 유머러스한 신문기자 닉은 누가 봐도 완벽한 부부. 하지만 결혼 5주년 아침, 에이미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면서 둘의 행복했던 생활은 엉망진창이 되어버린다. 닉은 아내를 찾기 위해 정신없이 헤매던 중, 결혼기념일 선물로 아내가 곳곳에 숨겨둔 증거물을 발견한다. 하지만 그 보물들은 하나같이 남편 닉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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