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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대출한 책.시를 포함한 여러 문학작품을 매개로 과학적 지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책. 다른 교양 과학서 중에도 이런 종류의 책이 있긴 한데, 시각 자료도 잘 소개되고 요즘 과학 자료가 좀 더 반영된 책이 아닌가 한다. 중, 고등학교 학생들이 읽으면 참 좋은 구성인데,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과학적 사실들이 조금 어렵게 느껴진다는 건 아쉽다. 그래도 이런 시도가 자주 나와서 학생들 혹은 일반인들이라도 과학을 더 수월하게 접할 수 있으면 좋겠다. 과학 책들을 읽다 보면 아무래도 작가가 글쓰는 능력이 조금만 더 좋으면 이 멋진 과학을 더 잘 소개할 수 있었을 텐데...하는 아쉬움이 들 때가 있다. 하긴, 문학을 하는 사람들이 과학을 문학으로 끌어들일 수도 있겠다만, 그건 좀 더 어려울까...? ^^
소설가를 꿈꾸는 서울대 과학도의 짜릿한 인문학 어드벤처!
문학을 읽어도 과학이 이해되는 특별한 매력의 융합 교양서
과학이라는 날카로운 무기를 부드럽게 녹이고 정제하여 문학에 새로운 물꼬를 열어 줄 책! -최진석(건명원 원장, 서강대학교 철학과 교수)
이공계생의 가슴을 울리는 문학 읽기, 문과생의 머리를 깨우는 과학 읽기
문학을 읽으면 과학이 이해되는 ‘기묘한’ 매력의 융합 교양서
문과생과 이과생에 관해 이런 우스갯소리가 있다. 문과생과 이과생이 함께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문과생은 ‘검은 도화지에 보석을 갈아 흩뿌려놓은 것처럼 아름답구나.’ 하고 감탄한다면 이과생은 ‘은하수가 띠 형태로 보이는 이유는 지구가 우리 은하의 나선 팔 한쪽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지.’ 하고 분석한단다. 또 물이 끓는 주전자를 보면 문과생은 ‘한 잔의 커피 같은 여유’를 떠올리고, 이과생은 ‘끓는점과 수증기의 분자식’을 떠올린단다. 물론 모든 문과생이 이과생이 이런 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런 우스갯소리가 나온 배경에는 그만큼 문과생과 이과생의 사고와 인식 차이가 극명하다는 뜻이며, 이것은 인문학과 과학이 추구하는 지향성의 차이일 것이다.
더욱이 지금은 융합과 복합의 시대이다. 인문학과 과학의 경계를 허물고 상호보완하려는 적극적인 시도가 늘고 있다. 문과생은 과학책을 찾아 읽고, 이과생은 인문학 수업을 듣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출간된 최지범 작가의 과학 교양서 문학적으로 생각하고 과학적으로 상상하라 는 문학을 읽는데 과학이 이해되는 ‘기묘한’ 매력의 교양서로 주목받는다.
들어가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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