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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하다가 구매한 책인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어요. 페미니즘 요소가 많이 들어있고요. 제목처럼, 여성의 몸에 대해서 생물학적 관점에서, 역사적 관점에서, 페미니즘 관점에서, 기타 여러 관점에서 바라보고 서술하고 있습니다. 여성의 쾌락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고요. 개인적으로 과한(제 기준) 비유가 상당히 많이 나오는데 이런 부분은 제 취향이 아니었습니다만, 의도는 알 것 같아서 이해는 됐습니다. 여성은 스스로 자신의 몸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하는 부분은 정말 공감이 갔습니다. 오늘날 사회에서 대부분 남자들은 자신의 몸을 살펴볼 기회도 충분히 갖고 있고, 권장되기까지 하는 반면 여자들은 그렇지 못한 게 너무 아쉬워요. 그나마 이런 책들이 나와서 그럴 기회를 제공해줘서 다행인 것 같아요.
여성 스스로도 알지 못하던 여성의 몸과 마음을 탐구하는 책이다. 배란과 임신과 출산, 젖가슴의 사회적 및 생리적 기능, 오르가슴, 짝 선택과 육아 행동, 에스트로겐을 비롯한 호르몬들의 기능, 유방 절제술, 근력, 여성의 공격성 같은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여성의 몸 각 부위에 찬사를 보내며 새롭게 해석함으로써, 인간의 원형은 여성이고 남성이 파생된 형태라며, 남성 위주의 생물학 이론에 도전한다.

인간 사회에서 남성이 우위를 차지하게 된 것은 프로이트 같은 남성 사상가들이나 권력자들이 힘, 문화, 관습, 신화를 잘 활용한 덕분이라고 여기는 저자는 그런 신화와 전통을 타파하여 여성에게 자신감과 본래의 지위를 돌려주려 시도한다. 가장 내밀한 곳에 숨어 있는 난소에서 클리토리스로 나와 젖가슴, 뇌에까지 이르기까지 여성의 몸을 탐사하는 여행의 안내자로서 여성의 몸에 대한 신화와 문화적 편견을 타파하기 위해 다양한 질문을 던진다. 여성의 몸에 대한 찬사와 기쁨을 토대로 삼아 새로운 여성상을 만들어내고 있다.


머리말
들어가는 말 빛 속으로

1 난자의 비밀 풀기 그것은 완벽한 태양 전지 하나로 시작된다
2 모자이크 작품 ‘여성’염색체의 이해
3 기준선 여성의 몸은 수동적으로 만들어지는가?
4 잘 조율된 건반 클리토리스의 진화
5 흡반과 뿔 방탕한 자궁
6 집단 히스테리 자궁 상실
7 순환 논법 가슴 이야기
8 신성한 물 젖
9 황회색 바구니 아낌없이 주는 난소
10 바퀴에 기름칠을 호르몬의 역사
11 모피를 입은 비너스 에스트로겐과 욕망
12 신경 쓰이는 폐경기 우리는 에스트로겐 없이 살 수 있을까?
13 악명과 같은 것은 없다 어머니, 할머니, 조상들
14 늑대의 울음과 하이에나의 웃음 테스토스테론과 여성
15 술에 물 타기 여성의 공격성 옹호
16 값싼 고기 근육을 만드는 법
17 사랑의 노동 인간 속박의 화학
18 호가무스와 돼지죽 진화심리학을 상담의 세계로
19 천국의 회의주의자 혁명적인 심리학의 필요성

부록
생물학적으로 옳다
과학적 방법: 허수아비는 DNA가 있을가?
정반대인 사람에게 끌린다? 현실에서는 아니다
남자만 이 배우자 저 배우자 사이를 오가는 것이 아니다
참고 문헌
감사의 말
옮기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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