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또 다른 나의 이야기 다양한 사람들이 하나의 공통된 사건을 경험한 뒤 어떤 기억을 가지고 살아갈까? 그리고 그 경험은 그 사람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까? 그리고 나는? 이 질문들은 이 책의 시작점이고 마지막 지점이 되었다. 사건을 만들어낸 개인들은 또 역으로 그 사건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기도 하고 인생의 전환점을 맡아 삶을 다시 시작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무엇이 역사의 한가운데 있던 개인들을 모아내고 ‘사건’을 만들어 낸 것일까? 《같은 시대, 다른 이야기》를 통해 그리고 내 경험을 통해 기억해본 그 ‘무엇’은 바로 부당함에 대한 분노 그리고 의문이었다. 다 똑같은 사람인데 가진 자의 자식으로 태어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없는 것에 대한 공포감이 무엇인지를 평생 느끼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의문, 평생을 바쳐 열심히 일한 대가로 해고된 노동자들 그리고 여성이라는 이유가 더해져 더욱더 큰 억압과 시련을 견뎌내야하는 여성노동자들 등 아무리 생각하고 이해해보려고 해도 도저히 풀리지 않는 의문들과 부당한 것을 경험하며 느낀 분노가 결국 지금의 내가 있게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구로동맹파업이 있던 1985년과 불안정한 노동과 살인적인 물가 인상 등이 서민들의 목을 점점 조여오는 2011년은 얼마만큼 달라졌을까? 그리고 현장으로 나가는 노동자들은 스스로의 주체성을 확인하며 세상에 맞설 준비가 되어있을까? 한국의 20살은 대부분이 대학에 입학해 가장 먼저 분노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폭발적인 등록금을 내라고 이야기하는 고지서의 압박이 느껴지고 학교를 다니는 내내 취업에 대한 불안감과 스트레스는 말할 것도 없다. 대학교에 다니기 위해 학생들은 수업이 끝나면 서둘러 아르바이트를 하는 곳으로 향한다. 이렇게 개인과 개인은 서로 단절되고 분노를 느낄 시간도 없이 그렇게 하루, 하루를 살아간다. 그리고 의문과 분노를 확인하고 경험하지 못한 개인은 취업을 하고 노동자로 살아가면서도 단절된 관계 속에서 분노와 의문을 저 깊은 구석탱이에 치워놓고 만다. 분노하고 의문을 가질게 넘쳐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구로동맹파업을 통해 다시금 자신을 확인한 노동자들처럼 우리들은 어떻게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2011년 같은 시대, 다른 이야기를 꿈꾸고 있는 이들에게 다시 이 질문을 던진다.
구로동맹파업 주체들이 1950년대 말에서 최근까지의 삶을 직접 쓰고 말한, 노동자들의 자기 역사쓰기 를 묶은 책이다. 노동자들의 삶을 기록한 기록물들은엮은이의 지적처럼 1980년대 일부 출간되어 일반이들이 노동자들의 삶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었으나, 그 뒤 침체되었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노동자들이 삶의 글쓰기, 자기역사쓰기를 시도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기존의 노동자 글들과 달리 이 책은 같은 시대 1980년대 노동자들이 성장과정, 노동운동과정, 그 이후의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를 다양한 조건, 다양한 시선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시대와 개인의 삶 을 다시 돌아보게 한다.

책을 엮으며_자기 삶의 역사를 써보자ㆍ유경순
우리가 행복했던 시간ㆍ김현옥
나는 노동자, 노동자 세상을 만들기 위해ㆍ김준희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꿈꾸며ㆍ서태원
제 삶에서 운동을 한 것이 잘했다고 생각해요ㆍ윤혜련
정말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ㆍ서혜경
노동운동이 정당하다는 건 우리 스스로 알잖아요?ㆍ김미성
그때 가장 의미 있게 살았어요ㆍ나윤희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살고 싶습니다ㆍ전규자
언제나 노동자와 함께ㆍ공계진

 

행복을 풀다

행복을 풀다원제 : Solve for Happy 지금보니 원제목이 이렇구나.책을 읽고나서 든 생각은 "아, 출판사 마케팅에 속았구나!"라는 생각이다.구글, 공학자, 해법 -> 무슨 공식, 해풀이 방정식처럼 받아들인 내 탓이겠지만굳이 밑줄을 그어면서, 옆에 연습장에 옮겨 풀며 읽을만한 책은 아니라는 개인적인 판단이다.눈부신 성공후 의료사고로 아들을 잃은 후에 그 슬픔을 이겨내고 행복을 찾아가는 에세이물론 나름 체계와 시스템을 가지고

doogrs.tistory.com

 

[대여] 왕따의 정치학

한 개인의 의견이고, 저자가 본인의 성향을 거침없이 드러내며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도 드러내놓고 평가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는 글인만큼 맞지 않으며 다소 거부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은 책.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다. 특히 왜 이럴까싶은 현상들에 대해서도 수긍갈만하고 이해하기 쉽게 적은 사례가 많아서 많이 고개를 끄덕끄덕하며 읽었다. 사례 중심으로 설명하다보니 쉽게 흥미가 일고 읽기 어렵지 않은 점도 장점.언론의 기승전 문재인 죽이기는 어

dgfgtfs.tistory.com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