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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살인사건

kkfox 2024. 2. 20. 12:50


원제는 The case of the constant suicides 이다. 원제대로 자살 사건 이라고 하는 게 내용 요약이 더 잘 되고, 잘 어울리기도 하고,궁금증을 자아내기에도 효과적이었을 듯한데 왜 살인 사건 이라고 했을지 궁금하다. 황량한 스코틀랜드의 캠벨가의 성에서발생한 자살인지살인인지 알 수 없는 이번 사건에서친구의 부탁으로 찾아온 펠 박사가 활약한다.역사적 사실에 대해 신문지상에서 티격태격하던 앨런 캠벨과 캐서린 캠벨은 캠벨 가족회의(친족 회의?)에 초대되고, 스코틀랜드에 있는 캠벨가에 찾아가기 위해 같은 열차에 타게 되면서 서로 대면하게된다. 캠벨가에 가는 중에 만난 신문기자 스완과 과거 캠벨가의 성에서 끔찍한 일 대량 학살 이 일어난 적 있다는 이야기를 나누고, 마침내 도착한 그들은 덩컨 변호사와 보험회사 직원인 월터 채프먼이 죽은 앵거스 캠벨의 죽음이 자살인지 살인인지 모호하다며 말다툼하는 것을 듣게 된다. 앵거스는 그가 머무는 방이 있는 탑에서 낙사했는데, 물론 그의 방은 안에서 잠긴 밀실 이었다. 자살 쪽으로무게가 실린 가운데, 특이한 점은 그와 사업을 함께 구상하던 앨릭 포브스가 그날 저녁 몰래 찾아와 크게 말다툼을 벌였고, 그가 떠날 때 그가 들고 왔다던 슈트 케이스는 가지고 있지 않았으며, 그것은 앵거스의 침대 밑에서 발견되었는데 슈트 케이스의 모양이 동물 운반 상자같이 한쪽이 창살로 되어 있는 캐리어였고, 그 문이 열린 채 안에는 아무것도 없었고, 매일 일기를 쓴다던 앵거스 노인의 일기가 사라졌다는 점이었다. 얼마 전에 새로 보험도 들은 사람이 자살을 할리 없다는 가족들의 말에 그 캐리어 안에서 뭔가 독사 같은 것이라도 나와 그를 위협하여 창으로 떨어진 것이 아닐까 하는 의문이 제기된다. 이런 와중에 집안의 상속자 콜린 캠벨은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해 그의 친구 펠 박사를 성으로 초대하고, 명확하지 않은 가운데 두 번째 콜린 캠벨이 같은 형식으로 낙상, 그리고 두 범죄를 자백하고 목을 메달은 앨릭 포브스가 연이어 발견되면서 연속 자살 사건 혹은 연속 살인 사건 이 만들어진다. 펠 박사가 밝혀낸 진실, 범인은 보험 회사 직원이었던 월터 채프먼이었다. 그는 사실 캠벨가의 한 사람으로 앵거스, 콜린의 형제인 로버트 캠벨의 아들이었다. 어느 날 앵거스가 찾아와 자살 계획을 의논하고 그가 도와주기로 했던 것이다. 앵거스는 보험금을 타서 그의 파트너 엘스파트와 동생 콜린에게 주기 위해 타살로 보이는 자살 계획을 세웠다. 동물 운반 케이스에 드라이아이스를 넣어 질식사하여 타살된 체 발견되게 하는 계획이었으나, 참지 못하고 창문에서 뛰어내렸던 것이고, 일기에 타살임을 밝혀낸듯한 내용을 적고 보이는 곳에 두었으나 앨스퍼트가 이를 숨겨서 좀 꼬였던 것이다. 한편 이 사건을 도와주던 월터 채프먼은 앵거스가 죽고 콜린마저 죽는다면 재산이 그의 아버지 로버트에게 절반이 가게 됨을 알고 이를 노리고 콜린 캠벨의 살해를 감행한다. 그리고 모든 죄를 뒤집어쓰게 될 앨릭 포브스의 자살까지. 하지만 콜린 캠벨이 앵거스가 죽은 탑에서 지내기로 결정하게 된 계기, 앨릭 포브스의 밀실 - 사라진 낚싯대와 살해 현장에서 목격된 월터 채프먼 그리고 밀실을 만들 수 있게 창문 갓을 떼어낸 것 (문 고리에 낚싯대를 걸어서 창문 사이 창살로 잡아당겨 문을 잠갔음) -의 비밀을 파헤쳐 범인을 찾아낸다. 보통 탐정들은 사건의 진실을 밝혀내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는다. 그래서 사건의 배경이 무엇이든 범인에게 동정심을 가지고 있던 아니든 간에 우선은 진실을 밝혀내고 이것을 경찰에게 넘겨 그들이 결정을 하도록 한다. 안됐지만 어쩔 수 없어 라는 식의, 가끔은 지나치게 공정하다 못해 오만하게까지 느껴진다. 물론 범인에게 동정심을 갖는다는 게 옳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탐정들은 나는 내 할 일을 했을 뿐 이라며 마지막엔 조금 차갑게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펠 박사는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르다. 지난 사건(모자 수집광 사건)에서는 심지어 경찰까지 동원시켜 사건을 은폐시켰고, 이번도 마찬가지였다. 사실은 자살임을 알고 있음에도, 그가 원했던 데로 보험금을 받게 하기 위해 살인처럼 꾸며지도록 했고, 범인에게는 자백서를 써서 넘긴다면 도망갈 시간을 좀 벌어주겠다고 그와 딜 한다. 아무래 그래도 살인 미수 한 건에, 살인 한 건인데 동정심도 아니고 보험금을 노렸던 노인의 진심을 위해서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 하지만 본인도 인정하듯이, 그는 진실이 중요하므로 사건이 어떻게 마무리가 될지는 크게 상관치 않는 듯하다. 범인을 무조건 경찰에 넘기는 거나, 그가 원하는 데로 마무리하는 거나 다를 바 없는 거 같기도 하지만. 아니최선의 선택을 위해서 본인이 마무리를 제안하는 점은 오히려오만함을 넘어선 것이라고 볼 수 있으려나? 사건과 중요하게 관계가 있을 것 같았던 엘런과 캐서린 켐벨 두 인물은 적당한 안주 정도였다. 러브스토리가 필요했던 건지 6촌의 두 인물은 시작부터티격태격, 같은 기차칸에 우연히 타게 되질 않나 결국은 프러포즈까지. 그들이 그렇게 마시고 정신을 잃던 캠벨 가문의 술도 궁금하게 만들더니 사건과는 관련 없는 것이었다. 작가가 잘하는 으스스한 분위기 만들기 가 되다 만듯한 느낌이어서 좀 아쉬웠다. 그래도 그가 절대 놓지 않는 밀실 살인 사건은충분히 재미있었다. ++ 죽음의 무도 (The Dancing Detective) - 코넬 울리치 연속 살인사건 뒤에 코넬 울리치의 죽음의 무도라는 단편이 포함되어 있다. 이분이 환상의 여인 을 쓴 윌리엄 아이리시 인줄은 검색해보고 알았다. 댄스장에서 일하는 나의 친한 친구가 갑자기 연락이 안 되고 출근도 하지 않자 걱정이 되기 시작한다. 경찰이 찾아와 그녀에게 동행하자고 한다. 친구가 살해당했고, 경찰은 그녀에게 이것저것을 묻기 시작한다. 그리고 잘생긴 경찰 총각 닉 이 매일 댄스장에 찾아와 그녀와 춤을 추며 잠복근무를 시작하게 된다. 친구가 죽기 전에 살인자와 함께 음악을 틀어놓고 춤을 추었던 것을 계기로 그녀는 친구가 손님에 대해 불평하던 것을 기억해낸다. 이상한 각도로 손을 잡고 반지 때문에 손이 무척 아팠다는 것. 시간이 한참 지나고 잠복근무도 시들해지고 닉도 더 이상 오지 않게 된 어느 날, 그녀의 손님으로 댄스장에 찾아온 한 남자로부터 이 사람이라는 확신을 갖게 된 그녀는 재빨리 경찰에게 힌트를 남기고 밖으로 나가자는 그와 함께 나간다. 길에서 이 사람이 살인자다라고 소리치고 싶지만, 미친 사람 취급받기도 싫고, 범인을 놓치고 싶지도 않은 그녀는 끝까지 흔적을 남기며 그를 따라가 경찰이 그를 체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제목 그대로 Dancing Detective, 짧지만 끝까지 조마조마했다. 그리고 범인은 내가 체포해야 한다는(혹은 도움을 주어야겠다는)공명심이 얼마나 위험한지, 하지만 그것을 소설로 보면 얼마나 스릴 있는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요기서린 스코틀랜드 옛 성, 의문의 변사체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괴기와 공포. 사건의 음울함 속에서도 여유와 웃음을 잃지 않고 시원스레 수수께끼를 풀어보이는 대천재 펠 박사의 탐정법 너무 매력적이다!

황량한 스코틀랜드의 요기서린 옛 성에서 일어난 수수께끼의 죽음. 요괴의 전설인가. 보험금을 노린 자살인가 또는 타살인가. 밀실의 죽음에 흥미를 느낀 펠 박사의 눈앞에 다시금 일어나는 제2, 제3의 죽음. 전설과 위트, 위스키와 체크무늬의 나라 스코틀랜드. 기괴와 유머가 교차하는 가운데 펠 박사가 푼 수수께끼는 모험과 사랑의 요소를 듬뿍 담아 독자들을 이야기 속에 흠뻑 빨려들어가게 하고야 말리라.


연속살인사건-존 딕슨 카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제6장
제7장
제8장
제9장
제10장
제11장
제12장
제13장
제14장
제15장
제16장
제17장
제18장
제19장
제20장
 
죽음의 무도-코넬 울리치
 
밀실 트릭의 독창성과 괴기 취미

 

열여덟을 위한 신화 캠프

운명의 시련, 사랑의 시련, 자기 증명의 시련, 모험의 시련, 현대의 신화, 운명의 시련 나는 18살에 거의 가까운 청소년이다. 아직 경험도 없고 미성숙하며 어리기에 살면서 널려있는 시련을 겪을 때마다, 인생에 대한 많은 혼란을 겪게 되고 끝없는 궁금증에서 해답을 찾지 못한다. 이 책은 청소년기에 맞이할 시련을 철학적으로 쉽게 신화의 등장인물 이야기에 빗대어 설명한다. 이야기속 시련 이 주제이다. 시련을 통해 성장하는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이다. 많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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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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